결혼정보회사라는 기업 형태와 커플매니저라는 직업이 익숙한 시대가 됐다.

혼기를 놓친 노총각과 노처녀, 그리고 재혼상대를 구하는 재혼희망자 뿐만 아니라, '내게 가장 적합한 조건의 이상형'을 찾기 위해 연령대를 초월하여 결혼정보회사에 자신의 프로필을 맡겨 관리하는 새로운 결혼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핵가족화 사회와 저 출산, 노령화의 가속 등 '가족'과 관련된 사회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가족, 가정이라는 존재의 가치가 날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요즈음이니 만큼, 한 가정의 완성을 돕는 결혼정보회사의 역할 또한 이윤을 추구하는 단순한 기업 활동 외에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을 법하다.

결혼정보업계 역시 여느 업계와 마찬가지로 무한경쟁의 형국이다.

현재 국내 결혼정보회사수가 1000여 겨래 헤아리는 가운데, 소비자와 win-win 하며 건실하게 운영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자의반 타의반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업체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대부분 업체의 광고를 통해 이용 여부를 결정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는 회원 가입비가 비교적 고가인데다 회원 자격이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회원제 방식이라, 부실한 업체를 선택하거나 충분히 알아보고 가입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노블레스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 김라현 본부장은 각 업체의 가입조건 및 관리절차 등의 서비스가 다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혼정보업체를 선택하고 가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에 유념하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업체를 이용해 본 사람들의 평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매칭 및 미팅의 횟수 자체보다 얼마나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회원관리가 진행되느냐가 중요하다. 즉 회원관리의 과정이 얼마나 충실한가의 문제인데, 이것은 이용해보지 않고 업체의 안내만으로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모든 경우에서 그렇듯 경험자의 사례를 들어보고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둘째,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비싼 가입비를 요구하는 업체는 위험하다.

결혼정보회사는 내게 더 적합한, 이상형에 근접한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 이용하는 곳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회원과의 이러한 관계를 악용하여 상품 가격 흥정을 하듯, 더 나은 조건의 배우자를 소개받기 위해서라며 상담 과정에서 은근슬쩍 가입비를 올려 부르는 행태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회원 약관을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약관의 모든 내용과 형식은 공정거래법에 기준하며, 공정거래법의 조항이 업체 내부적으로 추가하거나 변경한 내용의 효력에 우선한다. 그러나 분쟁이나 잡음의 불씨는 애시 당초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므로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해야 한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정보회사들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현은 이점을 주안점으로 사업초기부터 고객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삼성화재 책임보험 가입 및 공정거래 위원회 표준약관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